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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친구가 없다

산끝 오두막 2011. 12. 20. 12:56

산속의 유일한 두 친구

포키와 세레스가 드디어 완전히 얼었습니다

보통날 아침은  영하 19도정도인데

그래도 며칠전까지는 시동이 걸리더니

오늘 아침은 완전히 얼어버렸습니다

 

시동거는데 느낌이

오늘은어렵겠구나 그런 느낌이 옵니다

연료도 경유반 석유반 집어 넣었고

나름 보온 한다고 해 주었는데도

밤새 추위에 너무 떨었는지

엔진오일자체가 굳었다는 느낌입니다

스타팅모타가 힘있게 돌려 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네요

 

포키를 시동을 걸어서 점프를 할까하고

시동을 걸었는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젠 임도 중간까지 세레스 힘을 빌어 가는것도

끝났습니다

 

처음부터 걸어야 하네요

언제 시간내서 충전하고 다시 살려 내 보도록

애써봐야지요

 

오늘은 더 추운것 같습니다

기운내서 씩씩하게 눈길을 출발합니다

하얀 눈길 임도를 걸으며

그래도 누군가 나를 찾고 따뜻한 사무실에

내 책상이 있고 할 일이 있다는 건 행복한거야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