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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 (개조중3)

산끝 오두막 2011. 7. 22. 09:23

세레스 개조중

그러니까  말이 이상하네요

개조중이라

 

차에다가  태양전지판을 어떻게 설치할까

한참동안을 고민하고 생각했습니다

 

1.차 지붕에 고무판을 붙이고 그위에 볼트조임을 한다

 -고무판을 대면 습기가 차서 차지붕이 녹이 날텐데

 -볼트조임을 하자면 용접이나 구멍을 내야 할텐데 차에 손대는 건 싫고

 -고무판을 대지 않으면 완충장치가 없어 전지판이 깨질 지도 모르는데

 -대충 그냥 달고 쓸때만 올리고 안쓸때는 적재함에다 넣어 놓을까 이건 너무 번거롭고

 -차 운전석 옆자리 유리창에 세워 놓았다가 운행 할때는 젖혀 놓는다

  (옆에 사람이 타면 너무 불편할거 같은데)

 -차 내부에 설치하면 햇빛을 적게 받아 충전이 잘 안될것도 같고

 

 결과를 먼저 보여 드리면 이렇게 설치 되었습니다

(차 내부는 사진으로 보여드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태양 전지판은 오두막집에 두개 설치 되어 있던걸 하나 해체 했습니다

사는 집은 통나무집이라 개울건너 겨울집에 달려 있던걸 차에 옮겨서 설치 했습니다  

빨강 파랑 선을 연결하고 차 적재함 내부로 선을 연결 합니다

 

 

 

 

 

야영장비 수납함으로 만든 상자가

밧데리 수납함으로 반을 차지 하게 되었습니다

밧데리는 병렬 연결을 하고 과충전역류방지 스위치를 달아 줍니다

집에다 한번 설치 했던 것들이라 쉽게 됩니다

밧데리는 포크레인 세레스 산타페에서 예전에 교체했던건데 안버리고

처치 곤란으로 이리저리 굴러 다니던걸 설치 했습니다

이 밧데리들은 예비 전원이고 12볼트 전구 두개 카세트라디오 등을

작동 시킬 거라서 차 초기 시동걸때처럼 대단한 전류를 소모하는게 아니라

실컷 사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태양전기 사용법의 기본은 이렇습니다

아마 월급받는 분들의 경제 생활과 똑 같은 것일 겁니다

티끌을 모아서 한번에 쓰는 겁니다

태양전기는 적금이라고 생각하셔야 할겁니다

좋은 건 조금씩 조금씩 저축을 하지만 해가 떠 있는 한은

계속 충전 해 준다는 점입니다

 

이제 고치는 일은 마무리 중입니다

 

비용을 대충 계산해 보니

지지대는 주워온거 자르고 용접하고 그래서 돈이 안들었고

측벽에는 대는 합판과 각목은 롤코드 포함 20만원 들었는데 반정도 자재가 남았으니

또 딴곳에 사용하면 되지만 일단 비용에는 포함시키고

갑바다이 9만원

호로 8 만원

체결용 고무바 3천원짜리 4개

한 40만원정도 들었네요

한달 용돈을 다 투자 했으니 다음달까지 또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어색하고 저렴한  나만의 캠핑카가 생겼습니다

 

주말에는 시운전을 나갈 생각입니다

가끔은 사는게 참 웃기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사는 곳도 첩첩 산중에 하루종일 사람한명 차 하나를 못보는데

또 어느 산속으로 사륜구동 세레스를 끌고 가서 코펠에 버너에 밥을 해먹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참 웃긴 일입니다 

 

그냥

생각해보고 만들어보는 재미와

머릿속에 있는대로 만들어서 작동 되면  좋아 하는 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