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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09. 12. 29. 10:36

요즘은 눈이 두텁지 않아서

부직포체인을 치고 다닌다

먼저 빠졌을때 엥엥대고 헛바퀴를 몇번 돌렸더니

빈티지 청바지 마냥 구멍이 났다

 

그렇거나 아니거나

사용하는데는 크게 이상이 없어서

그냥 치고 다닌다

 

임도에서는 치고 올라가고

 

 

 

다 내려와서는 벗기고

포장도로를 가는데 이도로도 그냥 도로는 아니다

빙판길이다

스노우타이어도 다 닳아서 반들거리는데

올해만 쓰고 바꿔야지 하는데

불안하기는 하다

아직도 쓸만한데 버릴수도 없고

계속 빙판길을 다니니 불안하기는 하고

 

이런 길이 한 20km 쯤 된다

시간은 배로 걸린다

 

 

 

 

그래도 시속 60킬로쯤은 유지해 줘야

한시간이내에 인제에 나올수 있다

20킬로 이하면 지각

대체로 45분 걸리던 시간이

눈이 내리면

체인치는데 5분

임도 내려오는데 20분

벗기는데 3분

빙판길 달리는데 1시간

도합 1시간 30분정도가 걸린다

 

늦어도 좋으니 빙판길은 살살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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