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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산끝 오두막 2007. 12. 20. 13:01

드뎌 한해가 지나갑니다

장작 준비하느라 기계톱 시동 두번걸고

포크레인 묵은 밭 일구느라 한 일주일 시동걸어 일하고

그리곤 내내 설계만 하는 한해 였습니다

 

한 이년 생각하고 하는 일인데

침 길기도 하네요

이년이란 세월이

그래도 벌써 일년이 지났습니다

 

어서 산속 내 오두막집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계곡 양편의 우람한 소나무는 살려 놓고

전석으로 예쁘게 꾸미고 밭은 적당히

먹으리 만큼만 일구고

조그만 오두막집을 소나무

그늘아래 하나 더 만들고

나무 다리도 하나 만들어야죠

 

그런 꿈을 꾸면 설레고

행복해 지는데 

사는건 왜이리 복잡한지

 

내년 봄에는 

음 생각만 해도 신이 납니다

 

누군가가 꿈꾸는 일을

할때가 가까워지면 설레쟎아요

언제 할지는 모르는 일이라도

꿈꾸거나 하고 싶은 일을 계속 생각하세요

그럼 신납니다

 

사는게  즐거워질 질도 몰라요

 

여하튼 올 한해가 다 지나갔어요

보람찬 한해 였으리라 믿어요

 

저 아시는 분

제가 아시는분

모두 행복 하시고 건강하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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