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가 오래되면 낡고 삭아서 자꾸 망가집니다 플라스틱파이프가 삯아서 부러지는것은 다 잘라내고 교체했는데 남은 부분이 또 부러져서 압축공기가 샙니다 테이프로 붙여서 아쉬운대로 쓰다가 고치기로 했습니다 저런 부속을 피팅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원터치 피팅부속인데 냉온수기 물 공급관으로 쓰기도 하고 압축공기 공급관 연결부로 쓰기도 합니다 한번 내 품에 들어온 공구는 완전 사망하기 전까지는 끝까지 고치려 애를 씁니다 그게 사람이든 물건이든 내 옆에 존재하는 한은 처음 살때와 같은 마음으로 돌보고 고치려 합니다 아마 저 남은 낡은 부분이 조만간 또 부러질겁니다 그러면 또 고쳐야지요 잘 고쳐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