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운전을 합니다
대개의 사람들이 그렇겠지요
그런데 더 특이한 것은
직업이 운전이 아닌데
거의 매일 많은 시간을 운전을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봤습니다
고등학생부터 운전을 했습니다
대학생때도 차를 끌고 돌아다녔습니다
군대에서도 공병대 정비겸 운전병을 했고
소방서 다닐때는 삼척에서 속초를 출퇴근했고
공무원 할때는 춘천에서 인제를 출퇴근했고
주말에는 시골집에 농사지으러 다녀야하고
회사다니는
지금은 남면에서 인제를 출퇴근합니다
평생 장거리 출퇴근 운전을 하는데
저는 운전하면서
지나가는 다른 운전자분들을 보면서
늘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 많은 차를 운전하고 다니는 저분들중
한분이 화가 난다고 반대쪽 차선으로 달려들면 어떨까요
아무도 규칙을 안지킨다면 내가 무사하게 다닐수 있을까
아무도 양보 안한다면 끼어들수 있을까
누군가는 자기 운전실력이 출중해서
밀리는 차선에 잘 끼어들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그 뒷차가 양보해서 끼어들게 된거라고 알기는 하냐고
묻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여지껏
몇십년을 그 많은 시간을 운전하면서
큰 사고 없이 도로를 다닐수 있다는 사실은
도로위에 그 많은 분들이
제게 양보하고 규칙을 잘 지키고 그래 주셔서
무사하게 운전하며 살고 있다는 사실에
늘 감사합니다
가끔
양보해주는 분들에게는
비상깜박이도 켜고
고개도 숙이고
손도 흔들어 반드시 감사의 인사를 합니다
혹시
밀리는 차선에서
초보나 여성운전자가 못 끼어들어 애쓰는데
제 앞에 계신분이 양보를 해서 끼워주면
뒤에서 바라보다가
와 정말 멋지네하고
엄지손가락을 세워드립니다
끼어들기 잘하는분
자기가 잘나서
운전 실력이 대단해서 끼어들수 있는게 아니라
알게모르게 뒷분이 브레이크를잡아서 간격을 벌려주신거 모르시나요
그러니
그걸 모르니
다 자기가 잘나서 운전 잘해서 사고 안나는줄 아시는거겠지요
당신이
오늘 사고 안나고 집에 돌아온다는 사실은
당신 운전실력이 출중해서가 아니라
도로위의 모든분들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고 규칙을 자 지켜서 그런겁니다
그러니
운전잘한다고 자랑하지 않아야 합니다
운전이란 단어는
단지 운이란뜻입니다
그건 실력이 아닙니다
평생을 운전하면서
매일 운전하면서
오늘도 무사하게 운전할수 있게 해주시는
도로위의 모든차를 운전하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운전하고 다닙니다
운전대를 잡으면
출발하기전에 항상 그런 생각을 합니다
천천히 가기
여유롭게 가기
무조건 양보하기
화내지 말기
밀어붙이거나
꼬리를 물거나
그런분으
몰라서 그런걸거야
몰라서 그러는걸 어떻게 해
내가 비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