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완충장치 없는 트레일러는 너무 덜컹거립니다
예전에 어른들은 경운기를
비포장에 어떻게 타고 다니셨을까
다들 너무 좋아지면
조금만 불편해도 아우성이지
편하다 편하다 이제는 설거지도 안한다네
운전도 안한대 앞으로는
그럼 인간은 뭘해야 하지
마약하지 남 괴롭히거나
성행위나 도박이나 춤이나 그런걸 하면 되지
아니면 술먹고 놀러 다니면 되고
힘든일은 안하는거야
안해도 되는데 누가 그런걸하겠어
노동은 없어지고
운동은 돈내고 하고
다들 몸은 안쓰고
머리로만 먹고 살려하네
다행이네
노동이 삶의 전부인 인생을 살아서
트레일러와 물탱크를 산아래 가져다 두고
올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