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토요일 일요일 주말에는
일출보러 산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인데 태양광을 설치하러 온답니다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대개 8시부터 일을 시작하십니다
그러니 그전에 현장에 도착해 있어야 합니다
길을 잘 못찿으실게 틀림없으니
미리 큰 도로까지 나가서 기다리는중에
일출을 보러 올라갔습니다
두눈을 뜨고
해를 보고
구름과 하늘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낄수 있어서
참 고맙습니다
그게 뭐
당연한거 아니야 그러지 않아서 고맙습니다
1톤 더블캡 봉고차인데
그 많은 자재를 다 싣고 왔습니다
적재함도 작은 차가
충요한건 오두막집 내려오면서 미끄러워서 식겁했답니다
물건도 많이 실은데다가 타이어도 반질합니다
나중에 못올라갈텐데
의오로 땅이 너무 딱닥하게 얼어서
포크레인이 이빨도 안들어갑니다
그나마 날이 따뜻한 때를 골라서 오셨다는데
너무 춤다고 덜덜 떨면서 두분이 일을 하십니다
열시쯤에 얼른 베트남 쌀국수를
뜨끈하게 끓여서 참으로 드렸습니다
요 근처에 어디 점심식사할곳이 있냐고 합니다
차로 한 40분 나가셔야 식당있다고
점심에 라면 드셔도 되면
라면에 따뜻한 밥 김치는 드릴수 있다고 했더니
좋으시답니다
이게 간단한게 아니네요
생각보다 엄청나게 큰 구조물입니다
전기세를 얼마 내시냐고 해서 3천원 낸다고 했더니
그런데 왜 이런 비싼걸 하시냐고
설치비 낼 돈이면 평생 전기 펑펑쓰셔도 될돈인데
그래서
태양광 발전 시설이 그냥 갖고 싶었다고 하니까
웃습니다
너무 추워서 파낸땅을 다시 파묻기도 전에 얼기시작해서
되메우는거나 쓰레기나
나중에 내가 다 정리할테니
해지고 어둡기 전에 얼른 가시라고
봉고차가 오두막에서 임도올라가다가 뒤로 미끄러지면서
빠졌습니다
포키를 끌고가서 봉고 뒤를 덜렁들어 빼내고
봉고를 마당으로 내려오게 한다음
포키가 앞장서서 봉고차를 매달고 임도까지 끌고 올라갔습니다
고맙다고하시면서
도대체 이런데 어떻게 사시느냐고
그래서 그냥 웃었습니다
포키 끌고 내려가는중입니다
오늘 저녁노을 보러가는건 쉬어야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