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지나치면 안된다고
취미는 그냥 취미여야 한다고
늘 그렇게 되뇌이면서도 욕심을 내곤 합니다
합선이 되서 타버린 단상 모터를 고치고
망가진 에어콤프에 연결해서 콤프레셔 하나를 고쳤습니다
자
재미있게 고쳤는데
어디다 쓸건데
팔지도 못하고
쓸데는 없고
고치는데 드는 돈은 그냥 취미로 날린돈이고
누가 옆에 있다면
쥐어박고 싶을겁니다
쓸데없는 데 시간쓰고 돈쓰고
취미라는게 그런거지요
어디 두면 또 쓸데가 있겠지요
고장난걸 주어다가 이리저리 짜집기해서 고친
에어콤프레셔가 네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남은 부품들과 통을 찿아서
마지막으로 하나더 살려보려고 조립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제는
이런거 고치는 취미 말고
먹는취미나 노는 취미로 바꿔야 할텐데
고양이가 개로 바뀌지는 않을 것 같고
얼룩말이 사자가 되지는 않을테니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생각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