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호스 릴 만들기

보트창고가 생겨서

여러모로 마당 쓰기가 좋아졌습니다 

아래에 공간이 충분해서 마당에서 자주 쓰지만

비맞으면 안되는 것들을 집어 넣고 설치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외등 타이머를 설치했고

이동식집에 들어가는 전기를 연결했고

센서등을 달아서 깜깜한 밤에 마당에 산책하러 나오면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겠고

에어호스와 물호스를 연결해서

마당에서 압축공기와 물을 쓰도록 만들었는데

이 에어 호스가

농약호스를 주워다가 만든거라서 자꾸 꼬입니다

애초에 꼬이게 만들어진 호스이고 릴에 감겨 있던 것이라

아무리 펴려고 해도 끌고 나가면 꼬입니다  

풍향계겸 바람개비 기둥을 이용해서

에어호스릴을 만들어 달려고 합니다

50미리 강파이프 자투리와

버리는 합판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풍향계 기둥을 보트창고와 좀 덜어트려 세우고

호스릴축 50미리 강파이프축에

75미리 강파이프를 베어링처럼 잘라서 용접해서 붙였습니다 

손잡이도 만들어 달고

손잡이라는 말보다는 돌리는 것이니

 핸들이라는 말이 더 적합할 거 같네요

꼬인 농약호스 억지로  

말아서 걸어 놓는것보다

풀고 감기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그까짓 에어오스릴이 얼마나 한다고

구질하게 그런걸 만들고 있을까요

그러게요

그냥 무엇인가 만드는게 재미있습니다

나중에는 또 뜯어서 딴걸 만들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때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