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지붕을 고치고
퇴비사는 벽을 쳐서
옷을 갈아입거나 쉬는 곳으로 꾸며서 사용중인데
장식장에 새집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근처에만 가도 날아가 버리더니
어느순간이 지나면서
위협을 가하는 커다란 동물이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주변서 일해도 꼼짝않고 버티면서 알을 품더니
드디어 부화했습니다
가까이가면 눈도 안뜬 새끼들이
먹이주러 온 줄알고 주둥이를 최대한 벌리고
짹짹거립니다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면
또 이렇게 한세대가 날개를 펴고 세상으로 날아오를겁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우리의 삶도 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