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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우드

산끝 오두막 2019. 2. 20. 11:19


오랫만에 저녁 먹고

잠시 시간을 내서 컵 받침을 몇개 만들어 보려 합니다

나중에는 불쏘시개가 되겠지만

만들때는 기분이 좋으니 만들고 싶을때는 만들어야지요


밑그림을 대충 그려보았습니다

그림을 어디가서 좀 제대로 배울걸 그랬나

너 그런사람 아니쟎아

하긴 그래

혼자해보고 대충 이 정도면 됐어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팔아서 이익을 보거나

누굴 주거나

자랑할게 아니어서

혼자 기분이 좋아지는 정도면 됩니다

취미는 20 퍼센트 정도면 된거라 생각합니다




버닝우드를 할때 나이테가 있는 나무는

인두가 그 나이테를 지날때 선이 약간 틀어지거나

제대로 태워지지 않는데

부드럽고 나이테가 없는 면이 좋은 나무라면 

더 쉽게 그려질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나중에 시간이 나면 자르고 사포로 밀어서 보드랍게 하고

뜨거운 것을 놓을거라면 니스칠은 하면 안될겁니다





저녁 산책겸 밖에 나왔는데

하늘이 정말 멋집니다

마당 외등에 보름달빛에 참 운치가 있습니다




하늘을 볼때마다

정말 대단하지 않아

저 하늘은 정말 대단한것 같애

별도 달도 태양도 푸른 하늘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누구라도

옆에만 보지말고

차만 사람만 돈만  옷만 보석만 보지말고

매일 아침 저녁 하늘을 한 5 분씩

막연히 아무생각없이 바람을 맞으면서 바라본다면

아마

자기 삶이 꽤 괜챦다는 생각을 할거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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