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선이 드디어 물위 떠올랐습니다
한달동안 기다렸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마나 홍수때면 댐 호수에 수위가 쭉쭉 올라갈거라고
생각하실텐데 사실은 좀 다릅니다
워낙 강력한 폭우라면 수위가 무섭게 치솟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댐 수위관리를 잘하기때문에
거의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게 됩니다
다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모두 다 꼼꼼하게
다 잘 관리하고 있고 잘 운영되는 편입니다
산비탈 위에 밧줄을 풀어내려야 합니다
30미리 200미터인데 무게는 85키로그램정도 합니다
밧줄무게가 성인 체중만 하다고
에이 설마
저 밧줄 혼자서 못듭니다
커다란 배에서 항구에 묶여 있는 밧줄 뉴스에서 보면 그냥 끈 같지요
어마어마하게 굵고 무겁습니다
남의 인생은 다 쉽게 성공하고 편한 것 같지요
다들 똑같이 힘들고 고달픈게 인생입니다
참 희안하네
밧줄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인생이야기를 하네
아마
생각이 그런쪽으로 연결되어 있나 봅니다
밧줄을 사려서
바지선위에 싣고 어선으로 바지선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물위에서는 아무리 무거운 물건이라도
약간의 힘만 있으면 움직이게 할수 있습니다
부력이라는 힘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대신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갑자기 세울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움직이고
서고 싶은 장소보다 한참 전부터 천천히 감속하고 서야 합니다
자동차 처럼 끽 하고 그자리에 서지지 않거든요
물가운데로 끌어내고
다시 밧줄을 끌고 물가 산비탕르 기어 올라가서 나무에
밧줄을 임시로 묶어 두었습니다
닻도 임시로 물속에 넣어두었는데
다음에 다시 고정 밧줄과 닻을 잘 정비하고 묶고 해야겠습니다
땀을 많이 흘렸더니 물이 먹고 싶네요
물 가운데서 먹을 물이 없어서 갈증을 느끼니 웃기기도 합니다
바다에 보트 낚시 할때도
갈증을 느낄땐 그런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