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멀쩡하던 컨테이너가
이렇게 분해 되었습니다
측면 벽도 모두 떨어져 나갔고
창문도 모조리 깨졌습니다
완전히 해체된 컨테이너를 바라보면서
계속 생각 중입니다
어떻게 할까
살려 볼까
완전히 분해 해서 다른 것으로 쓸까
남은 잔해들을 끌어 오다가
허리를 약간 삐끗했습니다
느낌이 이상해서
지난해 올렸던 글들을 찿아 보았습니다
2010년에도 8월 16일에 허리를 삐긋했네요
2012년에도 8월에 그랬고
2014년에도 그랬습니다
이건 교통사고 후유증 같은 것인가 봅니다
내년에도 그럴것같네요
내년에는 8월달 달력에다가 크게 써놔야 겟습니다
이번달에는 허리조심
대충 마무리 짓고 쉬려했는데
임도 가운데에서 포키 트랙이 벗겨졌습니다
집 마당에 끌어다 놓고 싶습니다
내가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포키를 길에다 두고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보통때같으면 트랙을 번쩍 들어서 마스터키핀을 빼고 다시 당겨서 쉽게 끼웠겠지만
허리가 힘을 못쓰는데다가 앉았다 일어서려고 하면
저절로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고 무엇을 짚지 않으면 일어서지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지
트랙이 완전히 벗겨진데다가
허리 힘을 쓰지 못하니 난감합니다
데꼬라고 하지요
빠루보다 아주 길게 되어 있는 쇠꼬챙이를 데고라고 합니다
포키 바가지와 데고와 빠루를 동원해서
어렵게 트랙을 끼웠습니다
빈손으로 오는것이 그래서
개울건너집에 장작으로 가있던 통나무도 좀 싣고 왔습니다
다른때같으면 번쩍 들어서 던질만한 통나무들을 일일이 체인으로 묶어서
포키 바가지로 들어서 내렸습니다
여기까지도 허리에 무리였나 봅니다
더 이상은 안 될것 같습니다
일단은 씻어야 파스를 붙이던지 짐찔을 하던지 할텐데
씻으러 이층 샤워실 게단을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네발로 기다시피 계단을 올라가서 씻고 파스 붙이고
쉬었습니다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다행이네 토요일이라서
토요일 저녁 일요일 하루 이렇게 쉬면서 치료하면
월요일 살살 출근을 할 수는 있겠다
그나마 갑자기
얼마전에 허리가 아파서 3 일을 꼼짝 못했던 생각이 나서
그만 하고 쉬기를 다행입니다
월요일인데 걷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이번주는 살살 조심조심 한주를 보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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