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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은 바쁘다

산끝 오두막 2024. 4. 15. 08:15

매년 봄이 되면

손에 굳은 살이 박혀서 고생을 합니다

굳은 살이 더 굳어지면 트게되고

손끝이 딱딱하게 굳어져서 찢어지면 피가 나고

아프지요

농사를 안지으면 되지

회사 다니는 사람이 손끝에 굳은 살이 박히게

농사를 짓는다고

 

그러게요

그냥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배드민턴 테니스 치면 손바닥에 굳은 살 박히고

마라톤이나 축구를 하면 발바닥에 굳은살 박히고

농사를 지으면 손끝에 굳은살 박히고

 

오늘은

퇴비 살포기 유압모터 풀리를 밪추어 보았습니다

 

축 굵기가 안맞네

2 미리가 안 맞네

다시 구입해야하나

축을 갈아볼까

 

 

 

 

 

 

 

 

동네 동생이

밭에 거름을 펴다가 다른곳에 일을 하러 갔네요

 

풀리 축도 안맞고

용접하고 절단하고

그런 작업 하기엔 시간이 애매하고

오랫만에 새 포크레인 타볼까

나머지 거름을 밭에 다 펴주었습니다

 

 

 

 

 

다른 사람 밭은 그렇게 거름을 잘펴면서

정작 자기밭은 저렇게 맨땅에 옥수수를 심습니다

물론 거름을 넣기는 했는데

몇포대 안넣어서 거름기가 전혀 안보입니다

 

 

 

 

 

 

 

모종도 중구난방 제멋대로 자랍니다

그냥 크는 순서대로 뽑아다 심습니다

옥수수 심다가

상추 심다가

호박 심다가

싹이 안나온건 좀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이래 저래 봄철은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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