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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크바나 61 오일펌프 수리

산끝 오두막 2023. 11. 21. 09:04

허스크바나 61 엔진톱 클러치 판입니다

 

클러치 판은 뭘까

모터나 엔진에서 회전력이 발생하면

바퀴나 체인이나 회전하는 회전축에 동력을 전달하는데

전달되는 동력을 끊어야 하는경우가 있습니다

구동축에서 피동축으로 전달되는 동력을 끊어야

변속도 하고 방향전환도 합니다

 

엔진이나 모터가 회전하는데

피동축이 계속 따라 돌면

아무런 동작변화도 할수가 없습니다

동력을 끊고 변속하거나 하지않으면

구동축이나 회전축

둘다 무리가 가서 모터가 망가지거나 기어가 부서집니다

 

너무 어려운데

인간관계라면 이런뜻입니다

 

엄마가 잠시 가끔 쉬거나 건너뛰거나 하지않고

볼때마다 눈에 거슬리때마다 끝없이 잔소리하면

아이가 가출하거나 엄마가 스트레스로 정신이 이상해집니다

어떤경우에는 못본척 그냥 지나가야 하는겁니다

 

이 그림의 제품은 요즘 신형입니다

클러치판 압력을 작동시키는 장치가 판스프링이네요

예전 제품은 코일형 스프링이었는데

 

 

 

 

 

이 허스크바나 엔진톱 클러치는

스프링의 힘으로 동력을 연결하고 끊고 합니다

 

힘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팔힘 다리힘 뭐 그런것같은 힘도 있구요

 

중력

원심력

마찰력

 

중력이야 다 아시는 힘이지요

지구 중심핵에서 지표면에 물체를 지구 중심으로 당기는 힘이지요

뉴튼의 만유인력에 사과는 왜 땅으로 떨어질까의 그 힘이구요 

 

원심력은 지구가 어마어마한 속도로 회전할때 발생하는

밖으로 튀어 나가려는 힘입니다

하루에 그 큰 지구가 한바퀴를 돈다는것인데 시속 몇백키로미터정도위

엄척난 속도로 지구표면은 회전하고 있습니다

돌을 실에 매달고 손으로 돌리면 원을 그리면서 회전하고

실이 팽팽해집니다

 

이때 균형이 맞으면 계속 회전하는것이고

천천히 돌리면 돌을 땅으로 떨어지게 되고

더 빨리 돌리면 실이 끊어지면서 돌은 튀어 나가게 됩니다

 

중력을 이기도록 우주선 엔진을 만들면

하늘로 날아 오르게 되지만

그 추진력이 약해지면 다시 땅으로 추락합니다 

 

 

원심력과 마찰력

이 두가지 힘이 허스크바나 엔진톱 클러치판을 작동시킵니다

 

엔진이 고속회전하면

대단한 원심력이 발생하면서 저 스프링을 힘을 이기고

티자형 쇠를 밖으로 벌리게 됩니다

신형은 판스프링이 티자형 쇠를 안으로 잡아당기고 

구형은 코일 스프링이 티자형 쇠를 안으로 잡아당기고 있습니다 

그 스프링인 원심력을 이기지 못해 쇠가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러면 외부 원통현 드럼에

티자형 쇠가 밀착 되면 동력을 전달하게 되어 체인 톱날이 돌아가게 됩니다

 

모든 기계의 동력 전달 장치는

그렇게 클러치의 마찰력을 이용해서 동력을 전달하고 끊습니다

 

이런 클러치를

오토 클러치라 합니다

엔진이나 모터의 회전속도를 이용해 원심력으로

속도가 빨라지면  클러치가 붙고 속도가 낮아지면

자동으로 클러치가 떨어지게 되는 클러치를 오토라고 부릅니다

 

수동은

사람이 레버를 당기거나 발로 밟아서 동력을 끊는 장치를 말합니다

 

어떠한 기계던지

원심력과 마찰력으로 동력을 전달하고 끊게 되는데

이런 작은 기계에도

지구의 원심력과 마찰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것들은

알게 모르게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고

모두 같은 원리를 적용받고 살고 있는데 우리만 그걸 모릅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신은 어디 저 멀리 우주끝에 있는게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으며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된다면

당신 자신이 곧 신이라는걸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신은 어디 멀리에 있는게 아닐수도 있습니다

인간 자신이 곧 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인 당신이 곧 신입니다

 

넌 지금 엔진톱 고치면서 그런 생각을 한다고

 

이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런 지구와 우주의 힘을 이용해

이런 기계를 만드는 인간은 신일지도 모른다

그런걸 이해하는 나도 신일지 모른다

 

저 코일스프링이 있는 클러치판을 분리할때는

임팩 드릴을 하면 쉽게 클러치 뭉치를 풀어 낼수 있습니다

오른나사여서 임팩 충격력을  최대치로 강하게 하고

순간 드릴을 오른쪽으로 회전 시키면 나사가 풀립니다 

 

 

 

 

 

 

 

클러치판을 분해하고 나면 오일펌프가 보입니다  

엔진 회전축을 따라 까만 플라스틱 나사가 회전하면

하얗게 보이는스프링달린  원통형 나사를 회전시키면서

오일을 체인에 공급하게 됩니다

 

저 엔진축에 달린

검은 플라스틱 나사는 소모품입니다

뭉개져서 나사인지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이 강아지 쫑이는 어린아이가 맞습니다

천방지축 뭐든지 물어 뜯고 난리입니다

 

 

 

 

 

 

 

 

육각볼트 세개를 풀면 오일펌프가 분리됩니다

가운데 까만 와셔같이 보이는것이 뭉개진 펌프구동용 플라스틱 나사입니다

튼튼하게 쇠로 만들어볼까하다가

부품을 주문했습니다

 

나보다 머리 좋은 분들이 만든 것인데

튼튼한 쇠로 만들지 않고

망가지도록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겁니다

 

소모픔이란 그런 거거든요

망가질거면 차라리 그게 망가져야지

그거 안 망가트리려고 튼튼하게 만들었다가

더 중요하고 비싼부품이 망가질지도 있으니까요 

 

우리도 잘 생각하고 살아야 합니다

소모품이 망가져야 하는데

소모품 망가지는게 아까워서 애지중지하다가 정작 중요한 부품을 망가트리기도 하거든요

 

그런게 있기는 해

모두들 소모품인 돈때문에

우정 사랑 가족 중요한 인생을  버리쟎아요

 

부품이 올때까지 기다려야겠씁니다

해외배송이어서 14일이 걸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