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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송이

산끝 오두막 2022. 9. 6. 10:25

시골집에는 밤나무가 네그루 있습니다

재래종 두그루

개량종 두그루

 

어머니 돌아가시고나서는

밤 따는것도 시들하고

그 많은 밤을 따서 처치하기도 곤란하고

장작난로에 구워먹는것도 한계가 있고

그래서 거의 떨어지는것만 줍기도 하고

어떤때는 털기도 하는데

대개는 주말에 가보면 개량종 알밤 큰건 없습니다

 

동네분들이 누군가 털어가나 봅니다

주인이 안털어가니

아까운데 나라도 털어가자

 

아는분들이

수확하고 남은 남의 밭에서

이삭줍기 하러 간다고 하면

하지 말라고 돈주고 사먹으라고 권합니다

 

주인은 부탁하면 거절은 못하겠지요

줍는이는 썩어버리는게

아까운데 좋은일이라고 생각하겠지요

 

실제 그런가요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털지도 잘 줍지도 않는 밤나무인데

몇해전에 또 묘목을 하나 사다 심었습니다

 

그 묘목이

올해 처음 밤이 달렸습니다

 

밤송이 하나에

밤이 7 개

이제는 밤나무도 미쳐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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