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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여행 1

산끝 오두막 2021. 8. 23. 08:35

 

동해안에 도착했습니다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지난 7월에 배를 내렸던 바닷가에 진입을 못하게

도로에는 뽕을 박고 인도에는 커다란 통나무로

진입로를 막았습니다

 

 

 

 

이해가 됩니다

왔다 가는 분이야

일년에 한번이고

어쩌다 한번이고

놀려고 온곳이니

마음껏 소리지르고

술마시고

폭죽 터트리고

모닥불피우고

스트레스 풀면 되지만

그 곳에 사시는 분들은 죽을 맛일겁니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 잔디밭에

일년에 7월 8월 두달

바닷가 사람들이 텐트 가지고 놀러 와  불피우고 술먹고 노래하면

아마 경찰서에 전화하고 난리칠 것 같은데

 

유원지라고 아무거나  막해도 되는건 아니지요

술집여자라고 마구 대하면 안된다구요

 

어디로 가야 하나 

보트 내릴만한 곳을 찿아야겠습니다

 

 

 

그 위에 부듯가에 와봤습니다

배를 내릴수는 있을 것 같은데

파도가 많이 셉니다

 

 

 

바닷가에게서

파도소리 말고

바람이 부르는 노래속리 들어 보셨나요

 

바람의 소리입니다

 

 

 

 

 

여기 저기 장소를 찿아다니는데

지난 봄에 출장나왔다가 5만원에 하루 묵었던 숙소가 보여서

숙박비를 물어보았더니 10만원이랍니다

 

친구가  방도 거의 비어있는데

비워 두느니 그냥 5만원 받는게 더 이익 아닐까

그래서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네가 돈이 좀 있어

그런데 건물 주인이야

주변 건물 사장들이 다 임대료 10만원씩 받아

그런 와중에 너만 5 만원 받고 상가 빌려줄 수 있겠니

먹고 살만해서 그 돈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사는데

굳이 그 깟 5 만원 벌자고 이웃 건물주에게 욕먹고 싶겠니 

그렇기는 하네

 

그 모텔은 밤새 방에 풀 켜진 방이 없었습니다

 

 

 

출장와서 걸어 다니던 때와

놀러와서 걸어다닐땐의 경치는 이렇게나 다르네요

 

 

 

내일은 비가 온다는데

먹구름이 몰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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