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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산끝 오두막 2019. 2. 14. 09:54


제목을 가습기라고 썼는데

도시에 사는분들이 가습기라고 검색하시고

블로그에 들어와 보면 짜증이 나실수도 있갰습니다


그래도 나름 가습기는 가습기니까요


심야전기 난로는

축열재 벽돌을 밥에 전기를 이용한 열선으로 덥히고

낮에 뜨거운 벽돌에 축척된 열을 휀을 이용해서 난방을 하는 방식입니다


저 장작난로도 비슷한 원리로 사용합니다

두터운 무쇠용 장작날로를 적벽돌로 감싸고 불을 때면

벽돌이 달구어지고 아침까지 따뜻합니다

송풍용 휀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개 난로의 단점은 뜨거운 실내 공기가 천정 위부터

채워져서 내려오기때문에 일어서면 얼굴은 덥고 발은 시린게 단점입니다


장작난로 적벽돌 뒤에 아래부분에 송풍 휀이 들어 있어

휀을 작동 시키면 찬공기 더운 공기가 아래위로 순환되어서

실내 공기가 골고루 따뜻해 집니다


장작난로 위에 물통은 세개 주전가가 두개 얹혀 있습니다

물통도 축열재로 사용합니다

물통의물이  덥혀지면 의외로 꽤 오랜시간 온기를 내서 방안을 따뜻하게 합니다


가운데  물통은 주로 가습기능을 하는 데

거의 끓는 온도여서 그냥 쓰지 못합니다

옆에  물통과 물을 섞어야 세수를 하거나 설거지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멀리 떨어진 작은 물통은

예비용 물통으로 양수모터에 넣거나 다른 통에 물이 부족하면 채우는 역활을 합니다

물을 한번 양수모터로 올리면 바로 물통들에 물을 다 채우고

다시 물을 다 빼내야 합니다

자기전이나

출근하기전이나

멀리 출장가기전에는 집안 배관 전체에 물을 빼냅니다 


물이 한번 얼면 겨울내내 물을 못쓰고

우물까지 길러가거나 우물마져 얼면 계곡으로 물을 드러 내려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집안 모든 배관에서 물을 빼 두면 얼지 않습니다

원리는 간단하지요

물이 없으면 얼지 않으니까요


출근했다 퇴근하면

이 물통에 물도 돌덩이같이 얼게 되지만

난로를 피우면 한시간이면 다 녹습니다

그러면 그물로 양수기에 부어 넣고 물을 끌어 올리고

물을 통마다 다 다시 채우고 변기에 물츨 채우고

씻고 설거지하고 다시 양수모터며 수도관에

물을 모두 빼냅니다 


한결같이 매일 하는일입니다

퇴근하면 장작패고 불피우고 물녹여서 모터 물채워서 물올리고

물 받아서 난로위 양동이에 물가득채우고 다시 수도관 모터 물빼고


15 년을 그렇게 하고 있네요

어떤해에는 우물까지 얼어서

화장실은 겨울내내 마당에 옛날 화장실을 사용하고

물은 계곡물을 길어다 밥해먹고 그랬는데

올해는 우물이 한번도 얼지 않았습니다





난로위에 저정도 물량이면

실내 습도는 34-38% 정도가 됩니다

만약 물통이 없다면 대략 20% 아래로 떨어지는데

그렇게 되면 코가 건조해지고 목도 칼칼해 집니다



난로위에 물통은

가습기 기능으로도 사용하지만


주기능은

물을 따뜻하게 덥혀서

밥해먹는 물

씼는 물

설거지 물

그리고 한번 쓴물은 변기에 부어 넣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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