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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2. 10. 9. 08:59

드디어 난로 피우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매일 좀 더 버티다 피워야지 하면서

간간히 피우던 난로를 이젠 매일 피워야 합니다

 

장작 갯수도 매일 한개씩 증가합니다

 

물도 손이 시려서

그냥은 설거지나 세수를 못합니다

 

저녁을 먹고

장작 준비를 하고

불쏘시개용은 좀더 잘게 패고 원장작은 좀 굵게 패고

 

귀챦고 번거로운 일상이 시작되지만

다른 소소로운 즐거움이 또 함께 시작 됩니다

 

밤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로켓스토브 화구 만들때

살짝이라도 사진처럼 윗턱(덮개)을 만들면

연기가 밖으로 내는것을 많이 줄일수 있습니다

 

물론 로켓스토브 자체를 축열난로가 아닌

조리용으로 만들면 저런것들이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조리용 스토브라면 화염 전체가 연소구로 빨려 올라가게 되고

굉장한 화력을 갖지만 난로용일때는

가급적이면 불이 좀 덜 타며 천천히 오래 가도록 해야 하는데

불이 덜타면 오래가게 하려하면

연기가 조금씩 화구 천장으로 나올수도 있습니다

이 연기를 살짝만 막아 주어도

방에서 불냄새가 나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구운밤을 절대로 통채로 입에 넣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작년에는 칼질 안한 구운 밤을 입에 넣고 깨물었다가

입에서 뜨거운 밤이 터지는 바람에

입안이 찢어지고 화상을 입어 일주일동안 베지밀만 먹고 살았던

기억이 났습니다

 

호일에 쌓아서 넣어두면 더 잘익는데

귀챦아서 한웅큼 칼질해서 그냥 집어넣었습니다  

 

 

 

 

 

적당히 잘타네요

로켓스토브는 원래대로 하면 쉭쉭 소리를 내며

불길이 연소구로 무섭게 빨려 올라갑니다

그건 물을 끓이거나 조리할땐 좋지만 난방용일땐

좋지 않습니다

금방 난로가 씨뻘개지고 장작소모량도 너무 많거든요

 

난로용으로는 너무 잘만들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장작마련이 가능한 곳이면

하나씩 만들어 쓰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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