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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스토브만들기(가스통이용)

산끝 오두막 2011. 11. 25. 09:24

 

장작난로가 철판 두께도 얇은 것이

크기도 크지 않은데 보통 1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가끔은 전문가들이 초보에게 일을 전문가에게

맞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만

그 전문가라는 존재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일을 한다면

차라리 초보가 자신을 위해 이익을 안남기고

정성을 다한 물건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굴뚝의 연기가 따듯해 보입니다

 

 

 

고물상에서 사온 가스통에서

찌그러져 보기 싫은 다리를 잘라 냅니다 

 

 

 

 

가스통에 용접을 하실때는 아주 조심하셔야 합니다

빈가스통이어도

꼭지를 빼내고 가스가 다 빠졌다는 확신이 들어도

그건 느낌의 이야기 일뿐 보통은 잔여가스가 남아 있게 됩니다

그냥 용접을 하다가 구멍을 내면 폭발하듯이 불이 튀어나옵니다

빈가스통인데도 그렇습니다

가스통 용접을 하실경우에는 꼭지는 반드시 빼내셔야하고

빼낸 구멍에 불을 붙여 내부의 남은가스를 다 태우시고 작업하셔야 합니다

 

 

 

일단 아래 화구부터 작업을 합니다

그냥 제 생각대로 이름을 만들었는데 장작넣는 입구를 화구

로켓스토브의 불길이 위로 올라가는 구멍을 연소구

그 불길의 열을 잠시 모아 열을 내는 통을 발열통

화구와 연소구를 용접했고 발열통에 구멍을 내고 연소구에 끼우려고

올려 놓아 봤습니다 

 

 

 

둥그런게 자꾸 돌아가서

작업하기 편하도록 임시로 다리도 붙여 보았습니다 

 

 

 

 

 

연소구에 단열을 위한 통을 하나더 끼우고

이틈에 단열재를 채울것입니다

제일 안쪽 파이프가 연소통 두번째 통은 연소통단열을 위한 외부통

제 일바깥쪽 가스통이 연소통을 나온 열이 바로 굴뚝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열을 한번 더 실내에 모으기 위한 발열통입니다

 

이 발열통에 굴뚝을 수직으로 달게 되면

완전 연소에 화력은 우수해지지만 열이 대부분 굴뚝으로 빠져 나가게 됩니다

발열통 측면의 굴뚝 위치에 따라 열을 많이 가두거나 많이 빠져나가거나 하는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굴뚝이 연소통 바로 위에 오면 그냥 로켓스토브가 됩니다

완전연소 하겠지요

굴뚝이 연소통의 위치에서 조금씩 멀어지거나 옆으로 낮아질수록

완전연소에서 멀어지지만 열을 발열통에 가두는 것이 더 효과적이게 됩니다

 

열을 발열통에 많이 가두게 되면

완전연소가 안된다는 뜻이고

이말은 연기와 그름 목초액이 많이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설명이 참 길고 복잡하네요

로켓스토브는 불을 이용해서 무엇인가를 끓이는 것에는 아주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열축척용으로 쓰려면 개조를 해야합니다

몇번을 개조하는 과정에서 알게된 사실들입니다

 

 

 

 

 

일단 연소통 단열은 하지 않고 발열통까지 가조립 해 본다음

불을 피워 보았습니다

그냥 통바닥에 나무를 놓으면 연소가 잘 되지 않습니다

석쇠망은 연소통은 공기가 잘 흡입되도록 깔아 보았습니다

나중에는 그 망 대신에 공기 유입구 파이프를 설치 하게 됩니다

 

 

 

 

늘 실험을 하면 성공적이기는 합니다

그 다음부터가 머릿속에 그린그림의 100%가 되지 않아서 문제입니다만

요기까지는 네시간 정도면 작업이 됩니다

일단 너무 어두워지고

산속 깡추위에 밖에서 네시간동안 용접을 했더니

콧물도 찔찔나고 너무 춥네요

오늘은 여기가지만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