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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집짓기(시골에 오두막집을 짓고 싶으면)

산끝 오두막 2010. 12. 29. 17:44

처음에는

누구나 두렵습니다

모르기도 하거니와 해낼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많습니다

 

잘 될까

해 낼수는 있을까

차라리 돈주고 사서 하는게 좋지 않을까

-사실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두가지가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첫번째는 조급함이고

두번째는 욕심인것 같았습니다

 

언제까지는 이것을 해야 겠다

올해는 이것을 해야겠다 등등 기한을 정하면

조급해집니다

 

이왕이면 좋은게 좋아

좀 더 컸으면 좀더 보기 좋았으면

이런 욕심은 자신이 해놓은 것을 초라하게

느끼게 합니다

누가 와서 보면 창피할거야

이런 생각들이 욕심을 불러오고

 

처음 예상과는 다르게 돈이 들어가고

일은 힘들어 집니다

 

그리고

그 두가지는 또 다른 문제점을 불러 일으킵니다

기존 주변 분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게 됩니다

 

조급함은 눈에 익지 않은 주변 풍경을 만들어

거부감을 주고

좀 더 멋있게 좀 더 크게는 돈자랑으로 비치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길게 보시고 편안하게 생각하시면

아무런 문제도 없고 돈도 크게 들지 않게

오두막을 지을실 수 있을것같습니다

 

터를 먼저 잡습니다

-이 터에 관한 이야기는 블로그 어딘가에 있습니다-

컨테이너를 슬쩍 가져다 놓고

몇년을 두고 천천히 다녀갑니다

얼굴도 익히고 주위분들이

아 누구네 왔네 하고 그냥 무심코 지나갈 만큼 여유를 가져야 겠습니다

필요한 공구를 삽니다

-원래 이부분을 주로 쓰고 싶었는데-

 

갈때 마다 조금 씩 뚝딱거립니다

처마를 달아 보기도하고

지붕을 덮어 보기도 합니다

고물상을 다녀서 필요한 것을 조금씩 사서 가져다 놓습니다

-주변분들이 뭘 또 뚝딱거리려나 하고 보게 될겁니다-

이제는 주위에서 당연한 일처럼 받아들여서 궁금해 하지도 않습니다

 

오늘 무엇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냥 필요한 자재나 공구를 구입해다 놓은 것으로 족합니다

그런 행위들 자체가 삶이 활력소가 되니까요

돈을조금씩 모아서 필요한것들을 사고

휴가를 그곳으로 가서 생각한것들을 해봅니다

주말에 그곳에 가서 생각한 것들을 해보고 만들어 봅니다

 

이제는 취미가 되신것입니다

필요한 공구도 알게 되시고 사용법도 익히시게 됩니다

주중에 업무에 힘든일이 생겨도

더 즐겁고 내가 좋아하는 무엇인가가 기다리고 있는

주말을 휴가를 손꼽아 기다리며 힘들지 않게 일 할수 있습니다

 

시골 오두막집에 전체를 걸지 마시길 바랍니다

몇년을 해보고 천천히 해보고 취미로 진행해보고

될것같으며 지금으로 부터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현실이고

오두막은 꿈입니다

현실이 바탕이 되어야 꿈이 이루어질겁니다

 

처음에는

어떤일을 하시려 할때 적절한 공구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려 했던게

살짝 주제가 어긋났네요

 

다음부터는 공구에 관한 이야기를 드릴까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