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키 트랙을 끼우고
통나무장작을 집 앞으로 옮겼습니다
이제 패서 잘 쌓아두면
겨울바람에 잘 마를겁니다
생나무는 올해는 못땝니다
내년이나 후년에나 때겠지요
그때도 장작난로로 난방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이곳에 살고 있기는 할까
무슨일이 있는가
아닙니다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오늘이 끝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다 보면
가끔 일년후를 생각할때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막연히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다 늙어서
천면만년 살 것 같이 그러는 사람들 보면
웃기기도 합니다
통나무가 굵으니
패 놓아도 커서 장작난로 입구에 못 넣을 것 같습니다
젖어서 생나무라 잘 안패지기도 하는데다가
굵어서 여러 조각으로 패려니 더 힘이 드네요
남자들은 이런걸 괜히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 안쪼개져
좋아 해보자는 이야기지
젖은데다 굵은 생나무는 한시간만 패도 중노동에 가깝습니다
정기검진이라고 굶은 데다가 점심밥도 시원챦게 먹었는데
운동을 다부지게 했습니다
물론 며칠은 패야 할겁니다
땀흘리며 할일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