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용 나무는 어떤것일까요
모르는 사람은 나무라면 다 그냥 불때면 되는거 아닐까
그럴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난방용으로 불땔수 있는 나무도 있고 불을 때면 안되는 나무도 있습니다
불에 탈때 유독성 가스를 내뿜는 나무도 있고
생나무나 젖은 나무도 그렇지만 이런 경우에는 타르와 연기가 매우 심합니다
나무보일러는 이런 나무들도 강제로 태우기때문에 타르와 습기로 굴뚝이 쉽게 막히고
그러다 보니 배연기를 설치해서 강제로 배기하기도 합니다
장작할때 엔진톱으로 나무를 자르다 보면
단단한 나무도 있고 무른 나무도 있습니다
이런 단단함에 따라 불타는 시간도 달라집니다
여하튼 가장 불때기 좋은 장작은 잘 마른 나무라는 거지요
오늘은 장작하는 날입니다
숲속에 돌아 다니면 쓰러진 나무
간벌할때 베었다가 안가져간 나무들이 있는데
땅에 쓰러진채 몇해가 지나면 썩게 됩니다
그래도 아쉬운대로 장작으로 쓸수 있어서
포크레인으로 끌고 왔습니다
눅눅한 숲속 낙엽속에 나무가 묻혀있으면
썩어서 너덜거리고 물먹어서 무게도 엄청납니다
잘라서 잘쪼개 놓아야 금방 마르게 됩니다
산속에서 어두운데 엔진톱 엥엥거리면
너무 씨끄러워 해지기 전에 자르려고 열심히 잘랐습니다
다행히 해지기 전에 다 잘랐습니다
잘 마른건 집안에 들여다 쌓고
전기 밥솥으로 백미 일반밥을 하면 40분정도가 걸리는데
그 동안 장작을 팰까 합니다
열심히 장작을 패는데 어두워졌습니다
이 장작이면 5 월말까지는 땔 것 같습니다
누가 자기는 환경을 생각하는 나머지
산속에서 전기도 안쓰고 물도 거의 안쓰고 장작때면서 완전 세상에
공해를 발생하는 것 없이 산다고 할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그렇게 살기는 하지만 더하기 빼기는 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나무도 화석연료로 불태우면 유독가스나오고
엔진톱쓰려면 배기가스나오고 물안쓴다지만 먹고 싸는건 다 비슷하니
자연인처럼 산다고 세상 환경에 대단하게 기여하는 것도 아닌데
남들에게 뭐라할건 아닐겁니다
매일 머리감고 샤워하는 분들에 비해
일주일에 한번 머리를 감는다고 물을 훨씬 더 절약하는걸까요
그건 알수 없습니다
분명한건 뭔가가 좋으면 뭔가가 나빠야 하는것이고
내가 잘한다고 생각한다면 남들도 잘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남에게 뭐라 하지말고
자기는 자기가 생각한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면 된다는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