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장작을 좀 했습니다
쓰러진 동나무를 포키로 끌고 오고
허스크바나 51 엔지톱을 써봤습니다
이 엔진톱은 20년전에 통나무집 지을때 쓰던것인데
공구수리점에서 너무 마구 쓰셔서 아예 망가져 못고친다고
새것을 구입하시는게 낫다고 해서 제노아 일제를 구입했습니다
그래도 버리기 아까워서 고쳐볼거야
캬브 교환하고 피스톤 실린더 교환해서 살려냈습니다
지금도 잘 쓰는데
그후로는 엔진톱 쓰고나면 압축 공기로 꼭 깨끗하게 청소를 합니다
그런데
에어콤프레셔가 신통치 않습니다
가끔 압축 공기를 에어건으로 쓸때면 물이 나옵니다
에어탱크 안에 물이 차는건 아는데
에어건으로 물이 나올정도면 공기통안에 물이 많이 찼다는 뜻입니다
이 콤프레셔도 중고를 사서 고친겁니다
바퀴가 빠졌네요
저런 정도는 망가진게 아닙니다
공기통에 수분을 제거하려고
탱크 바닥에 에어 콕크 열었는데 아무것도 안나옵니다
흠
그렇단 말이지
원래는 저 꼭지를 열면 압축 공기와 함께 물이 푸악하고 나와야 합니다
왜
꼭지를 열었는데도 아무것도 안나오지
구멍을 가는 철사로 쑤셔봤습니다
물과 함께 오일찌꺼기까지 범벅이 되서 구멍이 막혔습니다
더구나 통안에 물은 얼었을겁니다
만약에
에어 콤프레셔를 구입하고
몇해동안 한번도 에어탱크에 물 배출 꼭지를 여신적이 없다면
또 중간에 수분제거기가 없다면
언젠가 에어가 안나올겁니다
아니면 겨울에 에어가 안나올수도 있습니다
수분 배출 구멍에 기름때와 물이 뒤섞여 얼어서
성에제거제 뿌리고
가는 찰사로 구멍 내고 압축공기 불어넣고
급기야는 토치로 통을 가열해서 물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에어콤프레셔를 여러개 쓰고 있어서
이것저것
수분배출 꼭지를 열어서 물도 빼보고 했는데
세상에 공기통 절반이 물이었나 봅니다
대개 공기통 아래쪽에 있는
수분 배출 꼭지를 열면 쏴아하면서 대략 몇초간 수분이 배출되는데
물이 끝없이 나옵니다
살짝 미안해 졌습니다
잘 작동 된다고 아무 생각없이 점검없이 사용한게 미안해졌습니다
이런걸 고칠때면
주변에 있는 분들이 아무 말없이 잘 지낸다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지내는게 미안해지곤 합니다
가끔 살펴주고 관심주고 돌보아 주고 그래야 하는데
저를 아시는분들
아무일 없이 잘 살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동영상입니다
물이 참 많이 나오네요
이게 압축 공기통이지 물통이 아닌데
너무 오래 수분배출 없이 사용했더니
물통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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