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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타이어 교환

산끝 오두막 2022. 12. 19. 09:31

 

주문한 경운기 타이어가 왔습니다

 

 

 

 

이 석유난로는 석유연료통이 새서

납땜했다가 새고

용접했다가 새서

중고 연료통을 구입했는데

크기가 틀려서

마지막에는 에프알피로 통 전체를 때웠습니다

드디어 안새네요

그런데 이번에는 착화가 안됩니다

고압방전 스파크도 손보고 트랜스도 교체해보고

그럴 돈이면 중고를 하나 사는게 낫겟네

그런 경제적 논리라면 몇개월을 아주 쓸데 없는 일에 

시간과 돈을 낭비한 것이 되지만

고치는 재미 죽엇던게 고쳐져서 살아나는 재미

여하튼 착화가 안되서

수동식으로 점화봉을 만들어서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철사 끝에 까맣게 매달린 것이 점화봉입니다

난로 스위치를 올리고 휀이 돌면서 석유를 분사하기 시작하면

고압스파크를 일으키는 플러그가 찌익하고 전기 아크를 발행하는데

불이 안붙을때쯤  점화봉에 붙을 붙여 강제로 착화를 시킵니다

 

그렇게 써도 불편한것은 없습니다

 

 

 

 

 

 

 

휠도 엉망이고 튜브는 더 엉망입니다

휠에 물이 들어가면서 쇠가 녹이 나고

그 녹이 튜브에 쩔어 붙어서 떨어지질 않습니다 

 

돈주고 구입하지 그래

그냥 고칠수 있는데 까지 고쳐보려 합니다

 

 

 

 

 

 

 

솔질에

사포질에

칼질로 튜브에 녹을 다 떼어 냈습니다

 

 

 

 

 

 

이 곰보진 자리중에 하나라도 구멍이 나면

바람이 샐겁니다

아주 조심하면서 녹슨 철판들을 하나씩 파냈습니다

펑크나면 안되는거야 하면서

수많은 콩을 쟁반에 올려놓고

썩은 콩알을 하나씩 골라내는 마음으로

쪼그리고 앉아서

수도하는 마음으로 무릎에  튜브를 올려 놓고

칼로 손으로 녹슨 철판을 하나씩 파내냈습니다

그리고 사포롤 밀었습니다

 

재미있쟎아요

엉망이던 튜브가 제모습을 찿아가는것이

 

 

 

 

 

영하 10인데도 비닐하우스 안은 제법 따뜻합니다

하나는 아무 이상없고

다른 하나는 미세하게 바람이 샙니다

펑크를 때워야 할 것 같습니다

 

 

 

 

 

날이 추워 그런가

비료를 안줘서 그런가

상추는 크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딱 그 크기에 멈추어 있습니다

 

 

 

 

물이 다 얼어서

난로를 피워서 주전자 얼음을 녹이고

그 물을 커피포트에 끓여서

점심으로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며칠을 두드리고 사포질하고 녹을 제거하고

브러쉬로 닦아내고

다 녹이나고 빨개진 휠을 원래대로 해보자니

끝이 없네

그만 

이정도에서 멈추자

남은 페인트가 노란게 남아서

노라색으로 경운기 휠을 칠했습니다

 

 

 

 

 

 

 

경운기 바퀴가 헐거워서

휠을 끼우는 판을 빼내보았습니다

축이 닳은 걸까

판이 닳은걸까

 

 

 

 

 

축이 닳기는 했는데

동력추이 닳은영향보다는 판의 구멍이 닳은게

더 큰 원인 같습니다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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