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키 삽날 실린더 2
오늘은 시간이 좀 여유로워서
포키삽날 실린더를 분해하려 합니다
먼저 실린더 캡을 열지 못해서
그냥 두었던것을 열어보려 합니다
실린더 캡이나 피스톤 볼트가 안풀리면
푸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다가네라하지요 정을 대고 큰해머로 때린다
훅크렌치로 긴 강파이프를 끼워서 돌린다
토치로 달구어서 늘린다음 푼다
여러가지 방법중에
제일 좋은 방법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뭔소리야 그게
대개 너무 조급해서 안 풀리는것이니까요
처음 훅렌치나 파이프렌지에 긴 파이프를 끼우고
돌려서 안되면 정을 대고 큰해머로 때려서 풀어보려 합니다
안풀리면 바로 짜증이나니 토치를 댑니다
나사산이 기름때에 쪄들어 안풀리는것 대부분이니
그냥 그렇게 쉽게 간단하게 풀리지 않을 겁니다
렌치로 안풀리면
브러시로 실린더 캡주변을 꼼꼼하게 솔질합니다
구리스떡진것도 다 딱아내고 연결부틈이 보이는곳은
틈이 잘 보이도록 아주 꼼꼼하게 청소합니다
고압공기로 불어내도 좋지요
그리고 윤활제를 틈마다 듬뿍 뿌려줍니다
망치로 탕탕치면서 몇번 울려 줍니다
틈으로 윤활제가 잘 들어가게 합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
다음날 다시 그작업을 반복합니다
대개 일주일정도지나면 틈 사이마다 윤활제가 스며들어가서
웬만하면 풀립니다
이 20년도 더 된 포키 흙에 떡지고 녹슨 볼트 풀어낼때
거의 성공한 방법입니다
청소하고 윤활제주고 망치로 두드려 스며들게하고
다시 청소하고 윤활제 주고 두드리고 스며들게 하고
그렇게 며칠만 하면 왠만하면 다 풀립니다
삽날 실린더는 붐대 피스톤보다 굵기가 굵어서
어쩔수 없이 좀 더 큰 파이프렌치를 구입했습니다
삽날 피스톤을 뒤집어서 반대로 끼웠습니다
피스톤이 수평이 되어야 렌치걸고 파이프끼우고 힘을 주기가 편할 것 같아서요
아무리 윤활제를 주고 청소하고 두드렸다해도
캡이 쉽게 풀리지는 않습니다
50미리 강파이프를 끼우고 온몸으로 매달렸는데도 안풀립니다
포키를 시동걸어서 바가지로 눌렀습니다
아시지요
유압의 힘이란것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파스칼은 대단한 과학지입니다
체중 67키로가 매달려서 애를 섰는데도 안 풀리는 캡이
유압의 힘이면 이렇게 간단하게 풀립니다
실린더에서 피스톤을 빼내고
피스톤 볼트를 풀어야 실린더 캡을 빼낼수 있으니
볼트를 먼저 풀어야겠습니다
삽날 연결부에 피스톤을 끼워서 고정하고
파이프렌치에 강파이프를 끼워서 간단하게 볼트를 풀어 냈습니다
실린더 캡에는 키역활을 하는 원형스프링이 들어 있습니다
송곳이나 뾰족한 것으로 살살 돌려가면서 잘 빼내면 됩니다
실린더 캡 제일 바깥에 있는 키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