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끝 오두막 2020. 3. 30. 10:36


벌써 15년을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영상을 찍고 있습니다

비가 오고

눈이 내리고

안개가 흐르고


별이뜨고

달이지고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얼마나 남았지

얼마나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무엇을 위해 태어났고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


안개속과 같이

아무것도 알수 없는 인생에서

내가 할수 있는것은 무엇인가


매일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

욕심때문에 남을 해치고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

참고 인내하고 좋은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

그래야

내가 동물이 아니라 인간이라는걸 증명하는 것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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