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살아가기
서해안 2
산끝 오두막
2020. 8. 25. 08:37
바닷가에 밤이 왔습니다
바닷가 백사장에는 폭죽이 요란합니다
참 신기합니다
인간은 부질없는걸 알면서도
한순간 찬란함에 마음을 빼앗기는존재인가 봅니다
그래서
폭죽을 좋아하고
그래서
꽃을 좋아하고
그래서
젊음을 좋아하는걸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한여름밤에 꿈이었지 하면서 허망할테지만
지금 당장은 좋습니다
그냥 그것으로 끝나면 좋겠는데
억지로
그 찬란함을
그 아름다운 청춘을 연장하려하는게 문제기는 하지요
얼른 지금 하고 싶은걸 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찬란한 시절에
그 멋진 젊은 시절에
해보고 싶은걸 해볼걸 그랬어 그럴테니까요
못해봐도 괜챦습니다
열심히 살았다면 그 사실만으로 찬란한거니까
새벽까지 끝없이 간간히 폭죽이 터집니다
정겨운 백사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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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낚시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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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낚시중입니다
참고로 한마리도 못잡았습니다
입질도 거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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