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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배나무
산끝 오두막
2021. 5. 18. 09:41
야생돌배나무 작은게 마당에 크기에
주변 정리를 하고 지켜보는 중인데
작년에 하얀곷이 한두개 피다가
올해는 하얗게 많이 피어서 열매가 달리려나봐 하고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풀깍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가까이 가보니 열매가 달렸습니다
흠
과실수는 싹트고 묘목이 크면
대개 5-6년이 지나야 열매가 달리나 보네
술을 안먹지만
올해 돌배가 달리면 돌배술을 담궈봐야지
그런생각을 해봤습니다
지난해 담궈둔 다래술도 그냥 선반에 있는데
참 별난 취미입니다
먹지도 않으면서 술을 담그고
골프는 치러 가지도 않으면서 골프 연습장을 만들고
마당에 풀을 깍다 보니
예쁜 꽃이 있어서 깍다가 말았습니다
마당에 야생 당귀가 꽤 여럿 있는데
20년 가까이 산속에 살면서도
몰랐는데 몇해전 봄에 원주 친구가왔다가 마당에 있는 풀을 보다가
저거 당귀네 저 귀한걸 쌈사먹든지 하지 왜 그냥 두나
그래서 그게 당귀인지 알게 됬습니다
산속에 살지만
산약초는 하나도 모릅니다
알고 싶지도 않고 알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망태를 지고 산약초를 캐러 다니는 분들이
아파서 건강을 되찿고 싶어서 그러신다면
반드시 꼭 그렇게 해야 하는일이지만
돈벌자고 그런다면 그건 굳이 그래야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20210518
마당 동영상을 한번 찍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