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살아가기

누구나 별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산끝 오두막 2025. 1. 15. 08:40

사무실에 있를땐 모르는데

출장을 다니면 춥네

겨울이네  그런 생각이 듭니다다

 

처음 이 지역을 다닐때

다 비포장 도로에 아주 첩첩 산중 같았는데

멋지게 포장도 되고 

도로 표지판도 좋아 보이고

나라가 엄청 잘살게 된건 맞나 봅니다

 

며칠후에는

먼 타지역으로 두세달 장기 출장을 갈 예정입니다

블로그에 글을 잘 못 올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강아지 밥을 주고

임도위에 봉고차로 가는중입니다

 

개마당 울타리에 전등을 달았습니다

타이머로 저녁 여섯부터 12시까지 아침 여섯시에서 7시까지

불이 들어 옵니다

물통은 열선을 설치해서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해주었고

두 강아지 집 바닥에는 전기장판을 설치해 주었습니다

 

나는 장작난로를 쓰고

찬물로 설거지를 하는데

강아지들은 호강을 하네 그런 생각도 가끔합니다

 

나 힘든건 별로 걱정하지 않는데

내가 보는 상대방이 힘든건 보는게  쉽지 않습니다

차리리 그러느니 내가 힘든게 낫지

 

마당에서

달을 바라 봅니다

가끔  어떤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별을 보거나

달을 보면

누구나 어떤 사람들이 떠오를겁니다

 

고마운 사람들만 기억납니다

싸우거나 다투거나 싫은 사람들도 있었겟지만

밉거나 싫거나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없습니다

 

 

 

 

 

영하 14도는 추운게 아닙니다

 

 

 

 

 

봉고차도 시동이 잘걸렸고

 

 

 

 

봉고차 워밍업하는 동안에

달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또 합니다

 

고마운 분들이 많아서

이날 지금까지 이렇게 잘 살고 있는거겠지

생각해보면

고맙지 않은 분들이 없습니다

자기 혼자 잘나서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변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면서

혼자 잘나서 성공하고

잘산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제대로 된 사람이 아닐겁니다

 

자주 자주

밤하늘에 별을 바라보세요

가만히 별을 보고 있으면

저 깊은 마음속에서

따뜻한 기억이

그리고 사람이 떠오를겁니다

 

동그란 보름달을 보면서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를 떠올립니다

이 엄동설한 추운 겨울날 아이를 낳았을 어머니 

고맙고 감사한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