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살아가기

갑상선 호르몬 항진증

산끝 오두막 2025. 5. 26. 08:26

세상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아픈일들이 많았는데

병원 가서 이런 진단 받기는 처음입니다

 

처음 증상은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가빠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너무 힘이 듭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손이 떨리기 시작하고

체중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눈 치우는데

눈길 걷는데

왜이렇게 힘이 들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보네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손이 떨리고

가만히 있어도

온몸이 떨립니다

보통 체중이 64키로정도인데

52키로까지 빠지게 되면

옷도 신발도 허리띠도 맞는게 없습니다

처음엔

체중이 너무 금방 12키로가 빠져서

암인가보다 했습니다

할수 없지 뭐

병원에 가서 정밀한 피검사를 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랍니다

 

의시선생님 말로는

증상이 심해지면

맥박이 140 이상이 되고 호흡이 가빠지고

그냥 가만히 있어도

몸 상태는 계속 100미터를

전력 질주하는 상태라고 보시면 된다고합니다

그러니

눈길을 열걸음만 걸어도

주저앉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장작도 두개만 패면 쉬었다가 패야하고

 

여태 약을 먹은게 없는데

고지혈 고혈압 당뇨 항진증

이런 증상들에 약을 먹으면 금방 낫는건 압니다

그런데 약을 먹어서 금방 나으면 약기운에 괜챦은건데

주변분들 보면 약먹어서 다 나았어 하고

술 담배 고기등 평소 습관을 바꾸지 않는걸 자주 봤습니다

 

약 안먹고 낫는 방법을 찿아봤습니다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답니다

술 담배는 끊었으니 채소만 많이 먹으면 됩니다

채소를 듬뿍 먹는 규칙적인 식사

그렇게 4개월이 지났습니다

 

체중은 59키로가 되었고

맥박은 90대로 떨어졌고

염증지수도 안정권으로 내려왔습니다

 

누구나 압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하고

이웃에게 잘해야 하고

술 담배 끊고

규칙적인 운동와 식사를 해야한다는거

그런데 그게 잘안되는게 인간입니다

주변이 그럴땐 그냥 두고 봅니다

때가 되면 알아서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후회하지 말고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는것입니다

고등학교때 공부 열심히 할걸 그러는 사람은

지금도 공부 안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건강할때 몸을 실컷 써먹었으니

아픈 지금 잘 돌봐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