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구덩이 파고 철판으로 만든 배수로 쏙 집어넣으면
되는거지 했던 생각이
20일 가까이 지나서야
배수로를 다 팠습니다
매일 하는일이 아니고
평일 출퇴근하고
쉬는 주말에 잠시 틈을 내 파는거라 더디기도했지만
돌도 나오고
나무뿌리도 나오고
경사가 안맞아서 경사 맞추다 보면 또 큰돌이 나오고
생각한 만큼의 깊이로 20 미터 파는데
20일이 걸렸습니다
일수로는 4일정도 했으려나 그렇습니다
허리도 뻐근하고
무릎 꿇고 좁은 곳에서 돌을 캐냈더니
손아귀 손목 다 아픕니다
경사 맞추어
강판 배수로를 집어넣고 틈을 시멘트로 메웠는데
이상하게 시멘트하는 날은 비가 오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시골집 배수로가 마무리 되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