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서
가져올 것들이 있어서 봉고차에 잔뜩 싣고
장거리를 다녀오는데
봉고에 연료경고등이 기름넣으라고 신호를 합니다
얼른 오두막 가서 기름 넣어야지했는데
길을 막고 공사중인데 콘크리트 포장 양생중이라고
차단기로 길을 막았습니다
성급한 분들은
레미콘 포장 타설하면 하루도 채 안지나서
거푸집 제거하고 마구 다니기도 합니다
그런 쪽에 근무하는 사람으로 전문가입장에서 보면
두가지는 꼭 지켜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첫번째는 양생기간입니다
두번째는 혹한기 레미콘 타설 금지입니다
양생기간을 안지키면 콘크리트 강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혹한기에 콘크리트 타설하면 첫해는 그냥저냥 강도가 나오지만
두번째해부터는 부슬부슬 부스러집니다
지나다는분들이 부스러지는 콘크리트 보면서 레미콘품질 탓하는데
대개는 추울때 레미콘 타설해서 동해를 입은겁니다
이런 문제는 대개
길을 통과해서 다니시는 분들의 조급함이거나
시공업체가 준공기일에 쫒겨 겨울에 공사를 강행해서 그렇습니다
추운 겨울에 레미콘 타설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뭐 이런저런 동결방지제 보온대책을 아무리 수립한다고 해도
여름 콘크리트 강도의 반도 안나옵니다
그게 갤로퍼 손잡이와 무슨관게인데
입도입구에 콘크리트 포장도로 양생중이라고
4일째 길을 막아서
걸어다니는중인데 내심은 오늘쯤은 다녀도 될 것같은데
열어두었겠지 했는데 아직 막혀서 봉고에 기름을 넣으려 하니
갤로퍼에 말통을 싣고 가서
공사구간은들고 걸어가서 봉고에 기름을 넣어야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갤로퍼 두시문짝이 하나가 안열립니다
처음에는 차로쪽 문열림 잠금장치가 걸려서 그런가봐 했는데
그게 아니라 아예 잠금고리가 풀리지 않는겁니다
반대쪽으로 싣고 갈까하다가 이참에 고칠거야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짝이 닫힌 상태에서 안쪽 덮개를 벗겨냈습니다
재털이 나사두개
문고리 나사두개
손잡이 나사두개 풀고
위에 잠금 꼭지를 왼쪽으로 돌리면 빠집니다
그리고 덮개를 살면시 위로 밀듯이 톡톡치면서 위로 밀면
문짝 덮개가 벗겨집니다
유리창을 내리고 하시는게 편합니다
윤활제 뿌리고
열림레버당겨보고 문손잡이 당겨보고
뭘 아무리해도 문작이 꼼짝을 안합니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좋아
반대쪽 문짝 덮개도 벗겨냈습니다
제대로 작동하는 문짝을 해체하고 연결부를 잘 들여다보면서
손잡이를 당기고 고리도 당겨보고 자세히 들여다 봤습니다
아
저게 문제네
차체와 문짝을 고정하는 고리가 2단으로 잠기는데
그 잠기는 고리에 스프링이 고착된겁니다
고착이 뭐야
너무오래 안쓰면 회전부같은게 쩔어붙어서 안돌아 간다는 뜻입니다
스프링도 탄력을 잃어서 원래대로 안돌아 오니
문짝인 안열리는 겁니다
좋아
고정된 문짝의 구조와 원리를 알았으니
윤활제를 고착화된 부분에 집중해서 뿌리고 청소를 해 주었습니다
좀 기다렸다가 가볍게 통통거려주고 문고리를 당겼더니
문짝이 열렸습니다
대개 문짝이 안열리는 이유는 저 걸쇠가 고착화 된겁니다
스프링도 약해지고
그래서 걸쇠를 원래대로 되돌리지 못하는겁니다
왜 그렇게 되는데
오래되서 스프링이 탄력을 잃은거지요
분해한김에 청소를 깔끔하게 해 주었습니다
관절 곳곳에 윤활제도 뿌려주고
제목은 갤로퍼 손잡이 인데
내용은 봉고차 기름넣기입니다
콘크리트 성질이나
기계 모르는 분들은 너무 어려운 이야기이고
아는분은 아 그렇기는해 그럴테고
본론은
갤로퍼에 말통 두개 싣고와서 양생중인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피해서
말통두개를 들고 걸어내려와 봉고차에 기름을 넣었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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